계절의 여왕 5월, 은은한 철쭉 향 따라 걸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꽃길과 함께 조용한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오늘은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소백산 철쭉제를 추천드립니다.
🌸 철쭉의 계절, 소백산 철쭉제
매년 5월, 소백산 자락에서는 철쭉제가 성대히 열립니다.
- 기간: 2025년 5월 31일 ~ 6월 1일 (예정)
- 장소: 경북 영주시 서천둔치 및 소백산 일원
- 행사 내용: 철쭉 군락지 산행, 전통문화 체험, 야간 경관 조명, 지역 농산물 장터
산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철쭉 물결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풍경입니다.
소백산은 등산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완만한 탐방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시니어분들도 무리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 함께 들러야 할 천년고찰, 부석사
소백산 철쭉제에 가신다면 꼭 함께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석사입니다.
- 창건연도: 통일신라 문무왕 16년(676년)
- 창건자: 의상대사
- 대표 건축물: 무량수전 (우리나라 최고 목조건물 중 하나)
경내는 넓고 아늑하며, 특히 무량수전 앞에서 보는 낙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줍니다.
🧙 부석사에 얽힌 전설, 선묘 낭자의 이야기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 시절, 그를 흠모한 선묘라는 용궁의 딸이 있었습니다. 의상이 귀국할 때 선묘는 따라오지 못했지만, 뒤늦게 바다를 건너와 그를 찾습니다.
그러나 이미 의상은 출가한 승려.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선묘는 용으로 승천하여 부석사의 창건을 도왔다고 전해집니다. 그 전설을 기리며 사찰의 이름도 "부석(浮石)", 즉 "뜨는 돌"이라 불리게 되었죠.
지금도 무량수전 앞에는 **떠 있는 듯한 부석(浮石)**이 전설처럼 남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마음은 그 자리에 머문다.”
이런 이야기가 깃든 장소에서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는 것, 시니어 여행의 참된 묘미 아닐까요?
📍 여행 팁: 시니어 맞춤 일정
- 소백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철쭉 코스 가이드북 수령
- 완만한 산책 코스 따라 철쭉 군락 감상 (스틱 권장)
- 부석사 경내 산책 및 해설 프로그램 참여 (사전예약 가능)
- 영주시내 전통시장 방문으로 마무리
날씨가 따뜻하고 햇살이 포근한 5월엔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하며, 체력에 따라 산책 위주로만 구성하셔도 좋습니다.
🧓 시니어친구의 마무리 한 마디
의상대사와 선묘의 전설을 따라 걷는 철쭉길, 그리고 마음이 맑아지는 부석사의 경내.
5월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옛이야기와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힐링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철쭉 향기 따라, 마음도 발걸음도 가볍게 떠나보세요.